쳅터1. 세상에서 가장 한가한 카페

운이 없던 내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었나

그저 행복해지자.’ 면서 열심히 살아왔고, 늘 즐겁게 일해 왔을 뿐이다.

 

행복을 느낀 적이 없다는 나에게 히토리 씨는 이렇게 가르쳐 주었다.

행복해지려면 행복해질 수 있는

사고방식을 가져야 합니다.”

 

쳅터2. 첫 만남

나는 카페를 아내에게 맡기고 다른 일거리를 찾아 나서야 했다.

마침 처남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영업 사원으로 일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래서 월급쟁이를 하는 한편으로 가끔씩 가게에 나와 지배인 생활을 하게 되었다.

 

가게에 좀 이상한 손님이 온다는 얘기는 아내로부터 듣고 있었다.

하얀 양복이 멋지고요. 그리고........하여간 이상해요.”

며칠 뒤 아내가 다시 그 소님의 얘기를 꺼냈다.

내일 와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나를 향해 아내는 다시 힘주어 말했다.

그 이상한 사람 말이에요. 그는 엄청난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녀요. 그렇게 엄청난 외제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이 우리 가게같이 후진곳에 매일 온다는 건 분명 이상한 일이에요. 재규어라고 하더군요. 차가 눈처럼 하얀색이에요. 엄청 크기도 하고요......”

 

아내의 얘기를 듣고 나는 그 손님이 나보다 나이 많은 남자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는 30세 전후의 고급스런 하얀 양복을 입은, 좋은 집안에서 좋은 가정 교육을 받으며 자란 듯한 젊은 신사였다.

뭐야, 저 친구? 그냥 평범한 젊은이잖아?”

 

이거 고생 끝에 개업한 거 맞지요?”

글쎄요......살다보면 좋은 일도 있겠죠. 괴로움이 있으면 즐거움도 있고,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들 하지 않습니까?”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적당히 얼버무렸다.

 

지배인, 그렇지 않아요. 흔히, 괴로움이 있으면 즐거움도 있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건 잘못된 겁니다. 즐겁고 싶다면 괴로움 따윈 없어도 되는 거 아닌가요?

고생 끝에 행복이 온다고요? 고생 되에는 고생밖에 오지 않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왜 행복한지 아십니까?

행복한 사람은 말이죠, 행복한 사고방식으로 살기 때문에 행복한 거예요.”

 

쳅터3. 두 번째 만남

그렇다면 지배인, 히토리 씨와 터놓고 얘기해 보지 그래요.

히토리 씨는 고생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잖아요.“

 

내가 태어난 시즈오카 현 니라야마에서 그 당시 우리 집은 여관을 하고 있었다.

그 여관은 어부였던 아버지가 당신 대에 마련 한 것으로 한때는 꽤 잘나갔다.

그러나 내가 세 살 때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시면서 집안이 몰랐했다.

장례를 마치고 어머니와 우리 형제는 여관집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서로 떨어져서 살게 되었다. 여관에서 먹고 자며 일하는 어머니는 매달 한 번씩 생활비를 주기 위해 우리를 찾아왔다.

한번은 어머니와 헤어지기 싫어서 금속으로 된 연필뚜껑을 삼킨 적이 있었다.

내가 아프면 어머니가 돌아가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것이다.

다음날 여관으로 돌아간 어머니는 다음번 휴가를 얻지 못했다.

철 없는 내 행동 때문에 한달의 기다림이 두달이 되고 만 것이다.

그 후로도 어머니가 우리를 찾아 오지 못했던 때가 몇 번 있었다. 그럴 때마다 큰이모 할머니가 생활비를 타기 위해 어머니의 여관으로 찾아가야 했다. 그날 할머니는 동생을 업고 나가며 말했다.

병원에 다녀오마

나는 다 알고 있었지만 속아 주는 척했다.

버스가 시야에서 사라지자마자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중년이 되어서 형에게 당시의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 말이야, 난 솔직히 당시 우리를 받아 주었던 친척을 지금도 원망하고 있어.”

다른 친척 집에 맡겨졌던 형도 말했다.

아마, 내가 더 원망하고 있을걸....”

 

몇 년이 지나 형제 세명은 어머니와 함께 살 수 있게 되었다.

그것도 잠시였다. 나는 초등학교 6학견이 되면서 어머니가 긴자의 레스토랑 사장 집으로 보내 버린 것이다.

먹여 주고 재워주고 중학교에도 보내 주는 대신에, ‘이 아이가 크면 가게에서 부려 먹기로 한다는 합의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장래가 저당 잡힌 것...

 

사장은 긴자의 유명인. 혼자 힘으로 사업에 성공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돈 문제와 종업원 관리가 무척 엄격했다.

밥은 먹었어?”

먹었습니다

그게 전부야! 마사오, 너 말이지, 밥을 얻어먹었으면 밥값을 해야지, 안그래?

다 큰 놈이 그것 하나 생각 못해! 이럴려면 당장 보따리 싸!“

생각 끝에 당시 버드나무로 유명한 가게 앞의 가로수 길을 매일 아침 청소하기로 약속하고 겨우 사장의 용서를 받았다.

 

쳅터4. 세 번째 만남

내가 긴자에서 방황할 무렵, 어머니와 동생은 고향 니라야마 변두리의 허름한 전셋집에 살고 있었다. 몸이 불편한 동생이 집주인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가족만의 공간이 필요 했던 것이다.

나는 회사를 다니는 틈틈이 노래아 재즈 해설 아르바이트로 적잖은 수입을 올렸다.

나는 그렇게 모은 돈을 모조리 집 짓는데 쏟아 부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20여 년 만의 일이었다.

작은 집이었지만 어머니는 동생이 남의 눈치보지 않게되었다고 좋아했다.

 

몸이 불편한 동생이 불 단속을 잘못해서 집이 잿더미가 되어 버렸다.

미안해, ! 정말 미안해, 미안해.....”

내가 병원으로 달려갔을 때, 동생은 화상의 고통 속에서도 오직 미안해라는 말만을 되뇌면서 서럽게 울고 있었다.

 

회사에 사표를 냈다. 불탄 집을 새로 지을 방법은 퇴직금을 받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뭐야? 회사를 그만둬? 배은망덕한 놈! 내 사업을 망치자는 거야 뭐야?도대체 이유가 뭐야?기껏 지금까지 키워 주었더니 다른 회사로 가는거야? 나쁜 놈!”

 

배은망덕? , 지금까지 불평 한 마디 없이 죽어라고 일만 해 온게 누군데!”

사장이 무섭게 화를 내는 바람에 사표 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말 그대로 무일푼이 되었다.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다행히 사업에 성공한 레스토랑 시절의 상사가 자금을 빌려주었고, 같이 일하던 친구가 보태 공동 경영자로 참여했다. 일본식 가게를 열었다.

 

회사를 다니던 당시, 나는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이 착각이었음을 회사를 떠난 뒤에 절감했다.

내가 다니고 있던 회사를 신뢰한 것이었다.

 

딸이 중학생이 되자 도쿄의 큰 병원으로 가 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을 맞았다.

다행히 과자 회사 경영은 순조로웠다.

나는 당연히, 이제 딸을 치료비를 회사에서 지원받을 생각을 했다.

지금, 딸 아이 치료비 때문에 절실히 돈이 필요하네.......”

그는 한동안 맵새 눈을 하고 천장을 응시하더니 곧 조건을 제시했다.

알았네, 돈을 주겠네, 대신에.....회사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순간 분노가 온 몸을 사로잡았다.

 

우리는 딸의 치료를 위해 생활 근거지를 이즈에서 도쿄로 옮겼다.

고향에서 쫓겨나는 것이 두 번째였다.

 

나머지는 여러분이 다 알다시피....이 한가한 가게 하나만 달랑 남았습니다.”

 

히토리씨가 입을 연 것은....

있잖아요, 지배인. 이따위 고생, 이젠 그만둬 버려요.”

히토리 씨는 다시 한 번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따위 고생, 이젠 그만둬 버려요.”

 

나는 말했다.

난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이라면 왜 하겠습니까? 어쩔 수 없잖아요, 사는게 다 그런건데.....세상 사람 모두 그렇게 고생고생 삽니다. 신이 언젠가는 꼭 고생 끝, 행복 시작;’을 주실 것이라고 믿으면서.....그래서 모두들 당장은 고생스럽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거 아닙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자 그가 말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고생 앞에는 고생밖에 없습니다.

인가능 말이죠, 행복해질 의무가 있습니다.

당신도 이제 그만 고생을 멈춰야 합니다.“

 

쳅터5. 네 번째 만남

고생을 멈추게 해야 행복해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슨 말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히토리씨가 말했다.

마사짱, 결국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입니다. 즉 사고방식의 문제입니다.

그 사고방식을 바꾸자는 말입니다.

고생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어린 시절의 고생입니다.

그런 고생은 어린 마사짱으로서는 도무지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또 하나의 고생, 어른이 된 뒤의 고생은 충분히 멈추게 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긴자의 사장은 지독한 인간이었다.‘고 하지만 장사꾼이 주판을 할 수 없다면 그건 당시의 장사 세계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또 사장이 회사 장부의 부기를 담당하라고 했다지요? 경영자에게 있어서 회사 장부는 지갑과도 같은 것이죠. 마사짱에게 엄청난 기대를 걸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히토리씨는 말을 이어갔다.

마사짱, 만약 그때 아 사장이 나에게 기대를 걸고 있구니!라고 생각했다면, 부기를 배우느라 고생은 했겠지만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했을것이고, 사장과의 관계도 더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히토리 씨의 말을 가로막고 토를 달았다.

참는다는 건 미덕이 아닌가요? 참고 또 참고...그래야 행복이 찾아오는 거 아닌가요?”

 

히토리씨는 말했다.

참고 또 참았지만 긴자의 사장에겐 원한만 갖게 되지 않았습니까? 참고 또 참았지만, 이즈의 과자 회사 사장을 지금도 미워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람을 미워해서 좋은 일이 있었습니까? 긴자의 사장이나, 같이 회사를 창업한 친구를 그토록 미워해서 좋은 일이 하나나 있었습니까?”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모두들 그런 식으로 열심히 살고 있지 않습니까?

신이 고생하는 사람을 반드시 보살펴 주신다. 신이 언젠가는 행복을 주신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모두들 암담한 현실을 인내하며 열심히 사는 거 아닙니까?“

히토리씨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신이 고생하는 사람들 모두를 돌봐 준다면 지난날 판잣집에 살던 사람들이나 , 먹고 살기 위해 먼 타국으로 이민 간 사람들 모두 지금은 행복해졌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여전히 고생만 하고 있고, 또 막막한 현실에 비해 앞날도 캄캄합니다. 이게 고생의 사고방식입니다.

이를 빨리 깨닫고 지금 당장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지! 내말은 그런 뜻입니다.

고생의 앞길에는 행복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니 열심히 노력하고 참고 고생하자!’ 이런 식으로 살면 평생 고생만 하다가 죽습니다.“

 

다수의 의견이니 옳다는 식의 생각은 더 이상 하지 맙시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 옳고 그걸로 행복해질 수 있다면, 세상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졌어야 합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이 적다는 말은, 다른 한편으로는, 올바른 의견이 적다는 말도 됩니다.“

 

고생하면 쓰라린 삶을 살지만 계속 그걸 못 벗어난다는 것은, 그 삶은 잘못된 것이다. 라고 신이 가르쳐 주고 있는 겁니다.

고생따위, 인내 따위는 던져 버리십시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자신이 결정하고 실행하십시오.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쓰러져도 또다시 일어서는 근면성,

이런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스스로의 인생을 부자로 만들어낸 원동력이 아닐까요?

항상 부자마인드를 몸에 배게 한다면 그 에너지가 자신을 부자의 반열에 오르게 할 것입니다.:“

 

나는 물었다

행복 에너지? 행복한 사고방식? 부자 마인드?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

 

히토리씨가 말했다

얼굴에 광택 좀 내십시오. 미간에 주름이 많습니다. 늘 걱정, 근심으로 얼굴을 찌푸리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까이 오지 않습니다.

또 하나 좀 더 많이 웃으십시오. 그래서 밝은 얼굴빛을 좀 내 보십시오. 제발 환하게 밝고 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말 즉 언어입니다.

지금부터는 지옥언어말고 천국 언어만을 사용하십시오.“

 

천국언어

운이 좋다. 기쁘다. 즐겁다. 감사합니다. 행복, 고맙습니다. 용서합니다.

-> 이런 단어들은 사용하면 할수록 더욱 더 사용하고 싶어지고,

행복한 일이 많이 생긴다.

 

지옥언어 - 절대로 사용하지 말자

운이 없다. 화난다. 우울하다. 섭섭하다. , 불평불만, 걱정거리, 하소연,

용서할 수 없다.

-> 이런 단어들을 사용하면, 다시 한번 이런 단어들을 사용해야 하는 ,

짜증나는 일들이 반복해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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